Monday, September 22nd, 2025

Windows 11, 비디오 배경화면 기능 부활 예고… Vista 이후 약 20년 만

한때 Windows Vista에서 동영상을 배경화면으로 설정할 수 있었던 기능을 기억하는 사용자들이 많을 것입니다. 약 20년 전 사라졌던 바로 그 기능이 Windows 11에서 곧 부활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신 프리뷰 빌드에서 발견된 새로운 기능

최근 일부 Windows 11 프리뷰 빌드에서 동영상 파일을 바탕화면에 설정해 자동으로 재생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기능은 X(구 트위터) 사용자 ‘Phantomofearth’에 의해 처음 알려졌으며, 이후 Windows Central이 보도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해당 기능은 최신 개발자 및 베타 빌드(26×20.6690)에서 확인되었으며, 아직 대부분의 일반 사용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해당 빌드를 사용하는 경우, 특정 기능 ID(57645315)를 활성화하고 ‘explorer.exe’ 프로세스를 다시 시작하면 기능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지원 포맷 및 현재 제한 사항

현재 이 기능은 MP4, MOV, AVI, WMV, M4V, MKV 등 다양한 동영상 파일 형식을 지원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짧은 동영상 클립을 바탕화면에서 생생하게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다만, 지원되는 영상의 최대 길이에 대한 정보는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또한 이 기능은 현재 데스크톱 배경화면에만 적용되며, 잠금 화면에는 동영상을 설정할 수 없는 제한이 있습니다.

과거의 DreamScene과 돌아온 기능

Microsoft는 과거 Windows Vista에서 ‘DreamScene’이라는 이름으로 유사한 비디오 배경화면 기능을 제공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후 Windows 7을 출시하면서 해당 기능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타사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다양한 Windows 버전에서 동영상 배경화면 설정이 가능했지만, Microsoft가 운영체제에 이 기능을 직접 내장하는 것은 거의 2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성능 및 배터리 수명에 대한 고려사항

Microsoft는 아직 비디오 배경화면 기능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식 출시 일정은 불분명합니다. 하지만 최신 프리뷰 빌드에서 기능이 활성화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가까운 미래의 업데이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이 기능의 도입에 있어 한 가지 고려해야 할 점은 노트북의 배터리 수명이나 데스크톱 컴퓨터의 시스템 성능에 미칠 잠재적인 영향입니다. 동영상을 배경화면으로 계속 재생하는 것은 정적인 이미지를 사용하는 것보다 더 많은 시스템 자원을 소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기능이 호환되는 컴퓨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정확한 평가는 공식 출시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