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가지 변경 사항 포함된 새로운 프리뷰 업데이트 출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1 24H2 버전을 위한 KB5060829 누적 프리뷰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총 38개의 변경 사항이 포함되어 있으며, 작업 표시줄 기능 개선과 새롭게 도입되는 PC 간 마이그레이션 기능이 핵심이다.
KB5060829는 보안과 관련 없는 선택적 업데이트로, 매달 말 배포되어 다음 달 패치 화요일(Patch Tuesday) 정식 배포 전 사용자들이 기능을 시험해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보안 패치는 포함되지 않지만, 기능 개선과 오류 수정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PC 간 파일 및 설정 마이그레이션 기능 도입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가 새 컴퓨터를 설정할 때 이전 컴퓨터에서 파일과 설정을 손쉽게 이전할 수 있는 ‘PC 간 마이그레이션 기능’을 도입했다. 다만 이 기능은 아직 설치 초기화 단계에서는 활성화되지 않았으며, 향후 점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작업 표시줄 버튼 최적화 및 사용자 설정 추가
작업 표시줄에도 중요한 변화가 있다. 공간이 제한된 경우 더 많은 앱 아이콘이 표시될 수 있도록 최적화되었으며, 사용자는 ‘작업 표시줄 설정 > 작업 표시줄 동작 > 작은 작업 표시줄 버튼 표시’ 항목을 통해 이를 조절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멀티태스킹이 더욱 유연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설치 방법 및 업데이트 경로
KB5060829는 ‘설정 > Windows 업데이트 > 업데이트 확인’ 메뉴에서 수동으로 확인하고 ‘다운로드 및 설치’를 클릭해 설치할 수 있다. 또는 마이크로소프트 업데이트 카탈로그를 통해 수동으로 다운로드 및 설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설치가 완료되면 시스템은 윈도우 11 24H2 빌드 26100.4484로 업데이트된다.
주요 오류 수정 사항
이번 프리뷰 업데이트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했다. 주요 수정 사항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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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립트 실행 지연 문제 해결: 구버전 윈도우 서버(예: Windows Server 2019)의 SMB 공유에서 스크립트를 실행할 때 예기치 않게 오래 걸리던 문제가 해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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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화면 게임 전환 시 응답 중지: ALT + Tab으로 전체 화면 게임에서 다른 앱(예: Windows Terminal)으로 전환 시 앱이 응답하지 않던 문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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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lorer.exe 충돌: 창 스냅 기능 활성화 상태에서 창을 드래그할 때 발생하던 explorer.exe 오류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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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ws Hello 인증서 자동 갱신 문제: Windows Hello for Business 환경에서 만료 예정인 인증서가 자동으로 갱신되지 않던 문제가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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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지 최적화: 사용하지 않는 언어 팩이나 필요 기능(Feature on Demand)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 저장 공간을 낭비하고 업데이트 시간이 길어지던 문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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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ws 검색 속도 개선: 검색창이 열리기까지 10초 이상 지연되던 현상 해결.
알려진 문제점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알려진 문제로, 96 DPI(100% 스케일링) 환경에서 크로미움 기반 브라우저(Google Chrome, Microsoft Edge 등) 내 CJK(중국어, 일본어, 한국어) 텍스트가 흐릿하게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윈도우 10 사용자 유도 위한 성능 향상 데이터 공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 사용자들을 윈도우 11로 전환시키기 위해, 최신 성능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2024년 12월 기준으로 진행된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윈도우 11은 윈도우 10보다 최대 2.3배 더 빠르며, 배터리 수명도 개선되었다고 주장했다.
테스트는 문서 작업, 웹 브라우징, 배터리 성능 등의 항목에서 윈도우 11이 일관되게 높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95% 신뢰 구간 내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는 사용자들의 OS 전환을 촉진시키기 위한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
하드웨어 차이도 주요 변수… 인텔 CPU 중심 테스트
이번 성능 비교는 모두 인텔 CPU 기반으로 진행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특히 윈도우 11 Pro를 위한 시스템에서 인텔 프로세서를 권장하고 있으며, 이번 테스트에서도 6세대, 8세대, 10세대 인텔 CPU를 탑재한 윈도우 10 PC와 12세대, 13세대 인텔 CPU가 탑재된 윈도우 11 PC를 비교했다.
결과적으로 운영체제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세대 차이도 성능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친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이러한 하드웨어 차이를 인정했지만, 윈도우 11의 성능 우위가 단순히 하드웨어 덕분만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다만, 구형 하드웨어에서는 윈도우 11이 공식적으로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동일 조건 비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